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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전' 박성한 2이닝 무실점 VS 최지훈 2이닝 3실점 희비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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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성한(왼쪽)과 최지훈. 사진=나유리 기자

이벤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박성한(왼쪽)과 최지훈. 사진=나유리 기자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성한과 최지훈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두사람의 팽팽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SSG 랜더스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이벤트 경기인 '최광야구1429'를 열었다. SSG 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중석 예매를 진행했고, 2만3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단한 열기였다. SSG팬들을 대상으로 한 시즌 종료 뒷풀이가 된 셈이다.

야수는 투수가 되고, 투수는 야수가 되는 게 경기의 규칙이다. 이벤트 경기인만큼 7이닝 경기로 편성됐다. 'SPOTV'가 생중계까지 나선 '본격' 빅매치가 되고 말았다.

 

이날 '김광현팀' 선발 투수는 박성한, '최정팀' 선발 투수는 최지훈이었다. 양팀 감독들이 경기를 앞두고 드래프트를 진행했는데, 그에 따라 선수단 라인업이 결정됐다.

지난해에도 투수로 나섰던 두사람은 강견을 가진 몇 안되는 귀한 자원이라 이번에도 선발 투수로 2이닝씩을 던지기로 했다.

보통 실제 경기전 선발 투수가 언론 인터뷰를 하는 것은 '금기'시 되는데, 이날 양팀 선발 투수들은 자유롭게 인터뷰도 했다. 지나가던 김광현 감독이 "선발 투수가 인터뷰를 해?"라며 핀잔을 줬지만, 모두 웃고 넘겼다.

작년 '섬곤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며 강한 자신감을 어필했지만, 피안타를 맞고 시무룩해졌던 박성한은 "작년에는 홈런을 맞았지만 올해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움찍한 박성한은 "마지막 기회이긴 하지만, 올해 잘 던지면 내년에도 또 기회가 올 수 있다"면서 "투수로서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직 자신감으로 승부해야 한다. 자신감으로 붙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최지훈은 "이정도 기회를 받았으면 이제 내려놓을 때도 되지 않았나. 꾸역꾸역 올라와서 홈런을 언제까지 맞으려고 하냐"며 구박했다.

다만 이날 야수들에게는 구속 제한이 있었다. 트레이닝팀에서 혹시 모를 부상 방지를 위해 구속을 '120km대까지만' 던지게끔 제한을 뒀다.

하지만 양팀 선발 투수들은 "막상 안타를 맞으면 기분이 안좋더라. 위기가 오면 실수로 세게 던질지도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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