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가 밝힌 北 '기괴한' 현실 "호텔 밖 못 나가, 선수들 사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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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사진=정대세 SNS
북한 국가대표 출신 정대세(42)가 옛 동료들과 "연락할 수단이 없다"며 북한 축구의 폐쇄적인 현실을 전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지난 14일 "정대세가 북한 대표팀 동지들과 단절된 특수한 실태를 밝히면서, 장래에 지도자로서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대세는 북한의 폐쇄적인 국가 사정 탓에 과거 대표팀 멤버들과 현재 어떠한 연락도 주고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동료들과 연락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연락할 수단이 없다"고 털어놨다.
다만 지난 3월 북한 대표팀이 아시아 예선 원정 경기를 위해 일본 도쿄를 찾았을 때, 해설위원 자격으로 경기장을 방문해 2010년 당시 단장 및 코치로 변신한 옛 센터백 동료와 우연히 재회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정대세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북한 국가대표로 뛰던 시절의 철저히 통제된 생활도 회고했다. 그는 "평양에 소집되면 훈련장과 호텔, 경기장만 오갔고 시내 관광 등 외출은 전혀 없었다"며 "동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대표팀에 왔는지도 묻지 않는 등 피치 밖 개인사는 거의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안영학, 량용기 등 비슷한 처지의 재일교포 출신 선수들과 주로 소통하며 의지했다.
옛 동료들과 완전히 단절된 이례적인 현실 속에서도 정대세의 목표는 북한 대표팀 감독 부임이다. 북한은 과거 체르나이 팔(헝가리), 예른 안데르센(노르웨이) 등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전례가 있어 일본 거주자인 정대세의 합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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