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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30만 달러라니' 왕옌청 재계약, 한화 정말 싸게 잘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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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 이글스

출처:한화 이글스

(MHN 정철우 기자) 30만 달러라니. 한화 이글스가 정말 싸게 잘 막았다. 이 정도면 해외 스카우트팀에 상이라도 줘야 할 판이다. 올 시즌 11승을 거두며 무너진 선발진의 버팀목이 돼 준 왕옌청을 외국인 투수 계약이 아닌 아시아쿼터 계약으로 다시 붙잡는 데 성공했다. 왕옌청이 보여준 성적과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가치를 생각하면 한화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볼 수 있다. 해외 스카우트팀이 올 시즌 거둔 성과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결과물이다.

한화는 13일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다. 아시아쿼터 선수에게 허용되는 최고 수준의 대우다. 그러나 일반 외국인 투수의 몸값과 비교하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100만 달러 안팎의 계약을 맺는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할 때 왕옌청의 계약 규모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1승을 거둔 선발 투수를 이 정도 금액으로 확보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화가 얼마나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 냈는지 알 수 있다.

왕옌청은 올 시즌 한화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몫을 해냈다. 26경기에 등판해 133.2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00개였다. 압도적인 구위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는 유형은 아니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한화 선발진이 시즌 내내 흔들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왕옌청의 가치는 단순한 기록 이상이었다.
 

출처:한화 이글스

출처:한화 이글스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한화가 올 시즌 9위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선발진의 붕괴였다. 계산했던 투수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면서 마운드 운영 전체가 흔들렸다. 선발이 버텨주지 못하니 불펜에 부담이 쌓였고 경기 후반 승부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왕옌청은 적어도 자신의 등판일에는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투수였다. 팀이 가장 필요로 했던 안정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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