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강인,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재능…손흥민처럼 성장할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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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남다른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무대에서 큰 성과를 거둘 잠재력이 있다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박지성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직접 보니 잠재력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컸다. 아마 모든 선수가 부러워할 만한 재능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강인이 6세였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빼어난 축구 재능으로 주목받던 이강인은 영국 맨체스터로 건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과 광고를 촬영했다.
이강인은 광고에서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당시 박지성의 골 장면을 재현했고,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 역할을 맡았다.
박지성은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이미 유명했기 때문에 어떤 아이일지 궁금했다"며 "당시 촬영장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어 이강인에게만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이후 한국의 다른 사람들처럼 그의 성장을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축구대표팀 이강인. ⓒ 뉴스1 김성진 기자
이어 "한국에는 어린 새싹만 보고도 좋은 나무를 알아볼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며 "재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강인은 확실히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성장하며 라리가 경험을 쌓았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도 발전을 거듭한 만큼 새로운 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성은 "이강인이 그리즈만처럼 완성형 선수가 될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할지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달렸다"며 "제2의 그리즈만이 되기보다는 세계적인 수준의 이강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LA FC)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해냈다"며 "이강인도 그런 성과를 거둘 잠재력이 있다"고 후배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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