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업셋의 역사...가장 짜릿했던 업셋 드라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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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12일 막을 내리면서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가을야구 모드로 돌입했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 승부라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는 이변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WC)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 한국시리즈(KS)까지 이어지는 계단식 토너먼트 구조로 치러지기 때문에 두 단계 이상을 뛰어넘는 짜릿한 업셋을 달성하기는 쉽지가 않다.
지금은 고인이 된 롯데 박동희가 지난 199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구원승을 따내며 기적같은 업셋 우승을 확정지은 뒤 포수 김선일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역대 포스트시즌을 수놓았던 짜릿한 업셋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1992년의 롯데 자이언츠다. 역대 KS 무대에서 기록된 다섯 차례의 업셋 승부 가운데서도 가장 짜릿했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롯데는 준PO에서 신인 염종석과 파이어볼러 박동희가 연거푸 완봉승을거두며 삼성 라이온즈를 연파하고 가볍게 PO에 올랐다. 염종석은 해태 타이거즈와의 PO 1차전 구원승에 이어 1승 2패로 몰렸던 4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준PO 1차전에 이은 포스트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자 롯데의 포스트시즌 4승 가운데 3승을 혼자서 일궈내며 ‘안경 에이스’ 최동원의 재림을 알렸다. 염종석은 5차전에서도 5-4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7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당시 해태 마운드에는 선동열의 부상 이슈에도 불구하고 조계현, 이강철, 김정수, 문희수 등 내로라는 투수들이 버티고 있었으나 결국 염종석 하나를 감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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