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마무리하는 선수 없다” 대한민국 역대 득점 1위 등극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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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이 손흥민을 기습 숭배했다.
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처럼 마무리하는 선수는 없다”며 2021-22시즌 PL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손흥민의 해트트릭 장면을 재조명했다.
짧고 굵은 문장이었지만 최고의 찬사였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해리 케인의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튀어 나오자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20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 패스를 케인이 헤더로 돌려 놓았고, 이를 손흥민이 전력 질주하며 멀티골로 완성했다. 5분 뒤에는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든 부트’ 경쟁에 불을 지피는 해트트릭이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시즌 최종전까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결국 노리치 시티와의 최종전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선수단의 도움을 받아 2골을 작렬, 23호골로 살라와 동률을 이루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L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손흥민 역시 시작부터 ‘꽃길’을 걸은 건 아니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PL 특유의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에 적응하기 못했다.
독일 복귀까지 고려했던 손흥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 끝에 토트넘에 남아 도전을 택했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마침내 PL에 적응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로 좌측면을 휘젓기 시작했고,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손흥민은 당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고, 빅클럽의 관심을 한 눈에 받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고 잔류를 선택했다.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 함께 월드클래스로 평가 받았던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이적을 택한 것과 180도 대비되는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팀에 남아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았다. 마침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간 토트넘을 괴롭혔던 '무관 딱지'를 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했다. 토트넘 통산 454경기 173득점 9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기록까지 작성했다. PL 최종 기록은 123골 70도움. 손흥민이 토트넘을 넘어 PL 역대 최고의 윙어이자 골잡이로 평가받는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9~10월 A매치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4경기 3골을 추가하며 A매치 통산 59호골을 기록, 차범근을 넘어 대한민국 남자 축구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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