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뭔가 쌓여 있는 것 같다” 이천수의 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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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캡처 / 이천수
(MHN 황혜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시 휘청이고 있다. 감독 교체 이후에도 선수단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향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 축구선수 이천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대표팀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천수가 주목한 것은 선수들의 감정적인 반응이었다. 지난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에서 김민재가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등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대표팀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천수는 “다 흥분해 있다. 선수들이 항의도 강하고, 뭐가 쌓여 있다. 서로에게 다 불만이 쌓여 있는 상태”라고 바라봤다.
이어 “새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좋아질 거라고 봤는데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 흥분 상태다”라며 감독 교체 이후에도 대표팀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대표팀의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드러났다.
김민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백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워주고 경합하고 수비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며 “수비 선수들을 보면 불쌍하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보다 팀 전체가 하나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팀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고 강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황인범 역시 대표팀의 현실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며 대표팀에서 9년 가까이 뛰는 동안 여러 문제점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단 도움을 주실 분이 안 계신다”며 대한축구협회장의 부재와 임시 감독 체제로 인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제점이 분명히 보이는데도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한국은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우루과이전 1-4 패배와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기분 좋게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후 예상치 못했던 논란이 불거졌다. 1996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의 국가대표 은퇴설과 선수단 내부 갈등설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경기 결과보다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다만 은퇴설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 선수단 내부 갈등 역시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각종 논란 끝에 국회 청문회까지 거쳤던 홍명보 감독이 물러났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변화를 예고하며 차기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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