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울 SK만 15일 '붕' 떴나…대만 '미니 전지훈련' 전희철 감독 "수비 잘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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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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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6~2027시즌 프로농구가 막을 올렸다. 하지만 서울 SK는 여전히 '비시즌' 중이다. 전희철 감독과 선수들은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18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무려 15일 동안 일정이 '붕' 뜨는 것이다.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SK는 당초 KBL을 대표해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에 나설 예정이었다. BCL은 국제농구연맹(FIBA) 주관 대회로 지난해까지는 각 리그 우승팀이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성적이 더 좋은 팀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KBL에선 우승팀 창원 LG가 아닌 EASL 성적에 따라 SK가 출전하게 됐다.
문제가 발생했다. 올해 초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모든 상황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이번 대회는 6월 중동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특히 악화해 일본 등으로 장소가 바뀔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자연스레 개최 일정도 10월로 미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번 대회는 취소됐다. SK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SK는 참가팀 기준이 바뀌기 전이었다면 참가 논의는 진행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출전 결정에, 대회마저 차일피일 미뤄지다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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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5일의 '강제' 가을 방학에 들어갔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이 시기를 기회로 삼겠단 각오다. 전 감독은 출국 전 "손발을 잘 맞추고 오겠다. 안영준과 에디 다니엘은 비시즌 전지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올 시즌엔 2~3쿼터 외국인 선수 2명이 같이 뛴다. 오픈 매치에서 드러났듯이 수비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어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올 시즌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긍정적으로 보면 단단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것이고, 반대로 말하면 이미 많은 '수'를 읽혔다는 의미다. 전 감독은 "잘 버텨봐야 한다"며 "우리는 '사골국물' 같은 팀이다. 이전과 비슷한 멤버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단단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것만 열심히 잘해서 지지선만 잘 지키면 된다. 내실을 잘 다져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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