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도 날리고 감독도 징계…사우샘프턴 ‘스파이 게이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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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 에커트 사우샘프턴 감독이 지난 4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반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상대 팀의 비공개 훈련을 엿보도록 지시해 이른바 ‘스파이 게이트’ 논란을 일으킨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사우샘프턴의 톤다 에커트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일 독립 규제위원회가 에커트 감독에게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6주간 자격정지와 2만8000파운드(약 5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자격정지 처분은 2027-2028시즌 종료 때까지 집행이 유예됐다. 에커트 감독이 이 기간 같은 규정을 다시 위반하지 않으면 팀 지휘를 계속할 수 있다.
에커트 감독은 지난 시즌 세 차례 상대 팀 훈련을 관찰하도록 지시하거나 승인한 사실을 인정했다.
FA에 따르면 사우샘프턴은 2025년 12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올해 4월 입스위치 타운, 5월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 훈련을 무단으로 관찰했다.
논란은 지난 5월 미들즈브러와의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앞두고 불거졌다. 사우샘프턴 전력 분석 직원이 미들즈브러 훈련장 인근 고지대에서 휴대전화로 비공개 훈련을 촬영하다 적발됐다.
조사 과정에서 에커트 감독이 이 같은 관찰 계획을 승인한 사실이 확인됐고, 그는 관련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구단도 이미 중징계를 받았다.
사우샘프턴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로부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자격을 박탈당했고, 2026-2027시즌 승점 4점 삭감 처분도 받았다.
그 여파로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회를 놓친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8경기에서 4승2무2패를 기록하고도 승점 10으로 챔피언십 24개 팀 가운데 13위에 머물러 있다.
에커트 감독 개인에 대한 징계까지 확정되면서 지난 시즌 사우샘프턴을 뒤흔든 ‘스파이 게이트’는 구단과 감독 모두에게 후유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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