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4년 만의 최소' 금메달... 대회 직후엔 '군 면제 인터뷰' 거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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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9 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셧아웃시키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6.09.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그리고 동메달 68개. 한국 선수단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종합 3위 수성이라는 목표는 이뤘으나 중국(금 169개), 일본(금 83개)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금메달 40개 이상의 목표 역시도 이루지 못했다.
사격(금메달 3개) 펜싱(3개) 등 효자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왔고, 구기종목에서도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크볼, 카누, 승마, 스케이트보드 등 관심도가 떨어지는 종목에서도 금빛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수영이나 양궁 등 다른 효자 종목에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만 금메달 6개가 나왔던 수영에선 이번엔 1개에 그쳤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포함 금메달 10개 석권을 노렸던 양궁에서는 여자 단체전 8연패 도전에 실패하는 등 금메달 3개에 그친 여파가 컸다.
결국 한국 선수단의 전체 금메달 수는 39개에 그쳐 목표였던 40개 이상을 이루지 못했다.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 이후 무려 44년 만에 가장 적은 금메달 수였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의미 있는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대회였다"면서도 "귀국 후 면밀히 분석해 더 성장한 '팀 코리아'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역모를 쓰고 라커룸에서 사진을 찍은 박승수. /사진=박승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편 대회가 폐막한 이후에도 한국은 아시안게임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축구 금메달 이후 '병역 면제'에 초점을 맞춘 선수들의 인터뷰 논란이 쏟아진 탓이다. 주장 이기혁(강원FC)은 인터뷰에서 "군대 안 갑니다"라며 금메달을 들어 올려 논란이 됐고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 군 면제(병역 혜택)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앞서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야구 대표팀의 경기력 비판에 대해 "어쨌든 땄잖아요 금메달을, 과정은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금메달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특례 제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거세졌고, 여야 정치권에서도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방부도 6일 예술·체육 요원을 포함하는 보충역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특례 제도 자체에 큰 변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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