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훈훈할 수가! 경기 전 먼발치서 서로 모자 만지며 인사, 야마모토와 세일 어떻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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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일(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이 7일(한국시각)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선발투수는 등판하는 날 굉장히 예민하다. 동료들은 물론 감독도 말을 거의 걸지 않는다. 선발투수와 대화를 나누는 이는 투구코치나 함께 호흡을 맞출 포수 정도다. 외국인이라면 통역이 말 상대가 돼준다.
언론도 취재를 목적으로 당일 선발투수에 접근하는 경우가 없다.
상대팀도 마찬가지다. 몇 시간 뒤 타석에 들어가 상대할 선발투수와 경기 전 대화를 해봤다는 타자를 들어본 적 없다. 원정팀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평소 친한 상대 선수와 인사를 나누곤 하는데, 선발투수와는 아는 척도 하지 않는다.
하물며 맞대결할 양팀 선발투수가 경기 전 서로 접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메이저리그라고 다를 바 없다.
크리스 세일이 경기 전 외야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발견하자 오른손으로 모자 챙을 잡고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그런데 이런 보기 드문 장면이 목격됐다.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간 NL 디비전시리즈(DS) 3차전을 앞둔 7일 트루이스트파크 외야.
원정팀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우측 외야에서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는 상황. 잠시 후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이 내야에서 우측 외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불펜피칭을 마친 후인지 세일의 표정은 다소 상기돼 있었다.
먼저 인사를 한 쪽은 세일이었다. 왼손으로 모자 챙을 만지며 눈빛을 보내자 야마모토가 공을 쥔 오른손을 자신의 모자 챙에 갖다 대고는 살짝 고개를 숙여 답례했다. 두 선수의 표정은 곧 마주할 '적'이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동업자'에 가까웠다.
세일의 인사를 받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공을 쥔 오른손을 모자 챙에 대고 답례하고 있다. 사진=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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