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승장' 이민성 감독, 입도 못 열고 기자간담회 취소...'병역 면제 논란' 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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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금메달을 안긴 이민성 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입을 열지 못했고, 한국 선수들에 대한 논란만 세계로 퍼지고 있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7일(한국시각) '한국의 아시안게임 스타들이 군복무 면제룰 축하했지만, 이제 이 혜택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선수들의 발언이 이 제도의 사적인 가치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들이 메달이나 팀, 국가대표로서의 가치보다 개인적인 해방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한 발언은 이런 혜택을 제공하는 공식적인 명분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정부가 이미 개혁을 검토하고 있던 시점에 논란이 불거졌기에, 사과만으로는 기존의 신뢰를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출처=영국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마무리에서 폭탄이 터졌다. 이민성호는 지난 3일 일본 도요타에서 일본을 1대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유종의 미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경솔한 발언들이 쏟아지며 그간의 모든 노력을 무너뜨렸다. 19세 신성 박승수(뉴캐슬)는 팬이 건넨 전역모를 쓴 셀카 사진을 자랑하듯 SNS에 올렸고, 주장 이기혁(강원)과 양민혁(베스테를로)은 각각 "군대 안 간다", "금메달보단 군 면제만 바라봤다"라는 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곧바로 사과에 나섰지만, 쉽게 잠잠해질 문제가 아니었다. 정치권까지 비판에 가세, 병역특례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쇄도하며 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나서서 입장을 표명했다. 유 회장은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발언이나 행동을 다 통제할 수는 없지만 선수촌에서 국가대표로서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한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며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국군 장병 여러분께 체육회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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