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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유도 정수진 계체 탈락 폭로 그 후…체육회선수위원회 “선수 권리·명예 침해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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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사진 | 대한체육회

정수진. 사진 | 대한체육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한체육회선수위원회(위원장 김국영)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에서 정수진이 경기 당일 계체에서 100g을 초과해 출전하지 못한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냈다.

선수위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선수 개인의 체중 관리 실패로 볼 수 없다. 계체 대상 여부의 정확한 확인과 전달은 국가대표팀의 기본적인 선수 관리 업무이며, 정보는 선수의 식사와 수분 섭취 등 경기 준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책임을 묻기에 앞서 지도자와 협회의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선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건 이후 선수에게 조용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도 재기되는 만큼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계체대상자 선정·확인부터 선수에게 전달된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사실조사를 시행 △감독·코치 등 지도자의 선수 관리 및 정보 전달 과정의 책임 여부를 명확히 규명 △선수의 권리와 명예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았는지 확인 △국가대표팀 계체 관리와 정보 전달체계의 전면적으로 검토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까지 4가지를 요구했다.

앞서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48㎏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계체 허용치는 체급의 5%로 48㎏급인 정수진은 50.4㎏까지 허용되지만, 무작위 계체에서 100g이 넘었다.

당시 정수진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자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도자의 실책으로 뛰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공식 계체를 힘들게 통과했고 아침 계체 기준인 50.4㎏도 경기 당일 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해 추첨 시간 전까지 다 맞춰놨다”며 “경기 당일 아침 계체 추첨 결과가 나왔고 감독, 코치께서 확인하신 후 같은 팀 남자 선수 한 명만 걸렸다며 저는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얼른 천천히 밥 먹고 회복하라는 말씀에 그 말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며 “대략 죽 300g, 바나나 200g, 이온 음료 600g 정도를 섭취하고 몸을 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아침 계체 종료 15분 전에 제가 계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먹은 것을 모두 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계속 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든 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100g이 넘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지도자께서 귀국 후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남은 선수를 지도하기 바빴고, 내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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