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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리버풀 레전드 ⑤ '살벌한 빡빡이 센터백' 스크르텔, 풍성한 머리로 한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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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스크르텔(오른쪽,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틴 스크르텔(오른쪽, 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10년을 전후해 다니엘 아게르와 리버풀 후방을 책임진 센터백 마르틴 스크르텔은 언제나 머리를 빡빡 민 채 상대를 제압했다. 그가 풍성한 머리와 함께 온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전설적 선수들이 왜 우리의 추억 속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지 한 명씩 돌아보는 시리즈다.

▲ 추억 속 그의 모습: '빡빡이 센터백' 외형으로 드러낸 투쟁심

2007년 제니트의 리그 우승에 기여한 스크르텔은 2008년 겨울 당시 리버풀 수비수 최고 이적료인 1,000만 유로에 영입됐다. 스크르텔은 특유의 투쟁심을 바탕으로 거친 태클과 경합을 마다하지 않으며 리버풀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조국 슬로바키아에서도 전술적인 선수인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 파비오 콸리아렐라의 슈팅을 무릎으로 막아내며 조국의 3-2 승리와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스크르텔은 리버풀에서 8년 반 동안 320경기를 뛰며 활약한 뒤 팀을 떠났다.

 

▲ 리버풀 활약: '아게르텔' 호흡 속 리버풀 암흑기에 우승컵 선사

스크르텔은 자신보다 2년 먼저 입성한 아게르와 좋은 호흡으로 2010년 이후 리버풀의 공고한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아게르가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는 동안 스크르텔은 행동대장처럼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다. 스크르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자책골만 7회 기록하는 등 경기력 기복이 심했지만, 리버풀이 흔들리던 시기 헌신적인 수비로 리버풀 정신을 보여줬다. 스크르텔이 리버풀에서 들어올린 유일한 우승컵은 2011-2012 잉글랜드 풋볼리그컵(당시 칼링컵)이다. 스크르텔은 결승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혼전 상황에서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팀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카디프시티를 꺾고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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