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먹었는데 조롱까지 당해야 해?" 팔레스타인 공격수의 '엄지 아래' 세리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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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중국 축구 팬들이 중국 축구를 조롱하는 듯했던 팔레스타인 공격수의 세리머니에 울컥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팔레스타인 공격수 오다이 다바그가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며 급히 수습하는 일이 벌어졌다.
샤오자이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2일 저녁 충칭 롱샹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 무려 0-5로 대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중국은 지난 9월 28일 남아시아의 약체 몰디브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으나, 체급에서 우위에 있거나 비슷하다고 평가되는 팀들을 상대로는 무지막지하게 얻어맞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0-3으로 굴욕패를 당하더니, 팔레스타인에는 무려 다섯 골 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중국 격파의 선봉장 구실을 했던 다바그의 세리머니를 둘러싼 논란이다. 다바그는 골을 터뜨린 후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중국 관중 앞에서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 자체에 좋은 뜻이 담긴 것은 아닌 만큼, 대량 실점에 따른 대패로 속이 쓰렸을 중국 팬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빌미가 됐다. 결국 경기 직후 다바그의 세리머니는 중국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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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다바그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리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다바그는 "중국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선보인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 이 세리머니는 내가 이전에도 해왔던 개인적인 세리머니일 뿐이다. 중국 국가대표팀이나 선수들, 중국 국민을 존중하지 않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동작을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이로 인해 오해가 생겼거나 누군가 자신이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그것은 결코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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