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부족했다" 각성한 '가을영웅', 위기의 삼성 타선, 극적인 서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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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야구를 시작한 이래 시련이 별로 없었다. 돌이켜보니 간절함과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캡틴'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며 거대한 악재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
위기 속 삼성 타선에 불어오는 찬바람 속 가을 영웅이 부활을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연일 결정적인 아치를 그리며 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거포 3루수 김영웅이다.
김영웅은 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투 스트라이크 몰린 카운트서 '130m 대형 솔로포' 승기 잡는 쐐기포
바뀐 투수 김정우의 예리한 체인지업에 잇달아 헛스윙 하며 투 스트라이크에 몰린 김영웅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3구째 145㎞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강타한 타구는 시원한 포물선을 그리며 라이온즈파크를 반으로 가르는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김영웅의 단비 같은 쐐기포 덕분에 꼭 달아나야 할 순간 달아난 삼성은 6대4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며 1위 KT 위즈 추격을 이어갔다.
지난달 24일 부상 복귀 후 내야에서의 탄탄한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주며 깨어나고 있는 거포 내야수.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이 다시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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