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28년 만에 일 냈다…'한국전 골' 유망주 동메달 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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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B조 1차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중국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이 길었던 기다림을 끝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시상대에 다시 올라섰다.
중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웃었다.
중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메달을 딴 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거둔 은메달이다. 그 이후 번번이 시상대 앞에서 발걸음을 돌렸던 중국이 28년 만에 값진 입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과 준결승에서 1-2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난 중국은 시작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전반 14분 선제골이 터졌다. 후허타오가 콰이지웬에게 건넨 패스의 터치가 길어지면서 순간적으로 기회가 사라지는 듯했지만, 후허타오가 공을 다시 낚아채 직접 마무리했다.
우즈베키스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를 벌였던 탓에 초반 움직임이 다소 무거웠지만 실점 뒤 빠르게 살아났다. 전반 18분에는 중국 골망까지 흔들었다. 그러나 피르다스 압두라크모노프의 침투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동점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 뒤로는 우즈베키스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중국은 수비진이 온몸을 던져 슈팅을 막아냈고, 위험 지역으로 파고드는 움직임도 끈질기게 잘라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압박을 버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전반 43분 결국 균형이 맞아졌다. 사르도베크 바크로모프가 문전으로 깊숙이 파고들었고, 올라베르간 카리모프의 패스를 받아 정확하게 골문을 갈랐다. 중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고,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중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놀라운 한방을 터뜨렸다. 준결승 한국전에서도 득점했던 왕위동은 후반 8분 직접 공을 몰고 상대 진영을 파고든 뒤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중국이 다시 2-1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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