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모두 공격하고 수비하는 한국 지켜보시라”…대패 곱씹은 모레노가 확립한 ‘제1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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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울산)]
대패를 곱씹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강조한 ‘제1원칙’. 베네수엘라전 관전 포인트는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이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콰도르전에서 3-0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모레노호는 우루과이전에서 무너졌다. 완벽한 전술적 패착이었다. 모레노 감독이 내세운 4-4-2 포메이션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윙어의 수비 가담, 중원 조합 및 장악력, 수비 뒷공간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전을 앞두고 철저한 분석에 들어간 오스왈도 비스카론도 베네수엘라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상반되는 모습이었다. 첫 경기에서는 공격적이며 강했지만, 우루과이전에서는 수비적으로 허점이 보였다. 우루과이는 특유의 장점인 역습을 바탕으로 한국을 공략했다”고 평했다.
명확한 오답이 나왔으니, 풀이과정을 들여다볼 차례였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레노 감독은 구체적인 해결책과 보완점이 노출되기를 꺼려했다. 다만 “실수 교정에 초점을 맞췄다. 팀적인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 철학과 정체성을 돌아봤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이 설정한 ‘제1원칙’은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이었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요한 크루이프의 ‘토털 풋볼’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었다. 그 구현법에 대해서는 역시나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두 경기와는 또다른 색채가 나올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우리의 정체성은 11명 모두 공격하고, 11명 모두 수비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개인이 아닌 팀으로 목표를 맞추면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팬 분들께서도 그러한 포인트를 봐주시면 될 것”이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모레노 감독이다.
새로운 원칙을 확립한 모레노호. 이제 중원의 핵심 황인범이 돌아온다. 컨디션 문제로 조규성, 백승호 등이 소집 해제됐지만,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사실상 ‘완전체’가 꾸려졌다고 볼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이 어떠한 선수 조합으로, 어떻게 ‘전원 수비, 전원 공격’이라는 제1원칙을 풀어갈지 모두가 지켜보는 게 베네수엘라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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