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4AS’ 엄지성이 끌고, ‘3G’ 이영준·김명준이 밀고 ‘1G’ 배준호가 당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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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축구대표팀 엄지성과 이영준, 김명준, 배준호(왼쪽부터)가 3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서 열릴 일본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벼르고 있다. 화끈한 화력으로 사상 첫 대회 4연패를 일구려 한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초호화 유럽파 공격진이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과 이영준(그라스호퍼)이 끌고 밀고, 김명준(헹크)과 배준호가 당기면서 만들어 가는 드라마가 최종편만을 남겨뒀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이기면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3년 전 개최된 항저우 대회에 이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3회 연속 결승 한·일전이 성사됐다. 앞선 두 번의 결승에선 일본을 모두 2-1로 꺾었다. 2028LA올림픽을 겨냥한 21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은 설욕을 원한다. 마지막 우승이 2010년 광저우 대회로 16년 만에 안방서 금메달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도 “축구 한·일전은 늘 특별했다”고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총력전이다. 유럽 리거들이 마지막 힘을 낼 시간이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4경기를 전부 이긴 한국은 이 기간 12득점을 뽑고 2실점했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골키퍼 2명을 제외한 21명이 그라운드를 누볐고 6명이 골맛을 봤다. 중앙수비수 신민하(강원FC)를 제외한 나머지는 유럽파다. 각각 3골·4도움, 3골을 뽑은 왼쪽 윙포워드 엄지성과 스트라이커 이영준의 임팩트가 크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출전한 왼쪽 엄지성은 카타르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서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뽑아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엔 ‘도우미 모드’로 전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서 신민하의 골을 어시스트해 2-0 승리에 기여했다. 토너먼트서도 멈추지 않았다. 베트남과 8강전(4-0)서 김명준, 중국과 준결승(2-1)에선 이영준, 배준호의 골을 모두 도왔다.
이영준도 대단하다. 합류가 늦어져 3경기만 뛰었지만 3득점이. 베트남전 멀티골, 중국전 천금의 동점골로 이름값을 했다. 그는 결승행을 확정한 뒤 “우승 가능성은 100%다. 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금메달은 우리가 가져간다”고 힘줘 말했다.
이영준의 공격 파트너인 김명준도 기대된다. 카타르, 사우디, 베트남전서 3경기 연속골을 뽑았다. 이번 대회서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배준호도 후반전을 오른쪽 측면서 뛴 중국전서 긴 침묵을 깼다. 양현준(셀틱)의 컨디션 난조로 고민인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은 좋은 공격 옵션을 얻은 셈이다. 배준호는 “많은 동료들이 본래 뛰지 않던 자리서 좋은 역할을 해왔다. 한·일전서는 팀 차원서 더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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