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전 해답은 ‘측면’…모레노호, 우루과이전 ‘오답’ 반복돼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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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Getty Images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모레노호의 베네수엘라전 해답은 측면에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측면이 분수령이다. 우루과이전에서의 오답이 반복돼선 안 된다.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49·스페인)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0월 A매치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우루과이에 1-4 완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전력만 놓고 보면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보다 부담이 덜한 상대처럼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일본에 역전패(1-2)하긴 했으나 베네수엘라가 보여준 축구는 공교롭게도 한국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가장 고전했던 부분과 맞닿아 있다.
베네수엘라는 일본을 상대로 스리백을 꺼냈다. 양쪽 윙백을 높게 전진시키며 공격적으로 활용했고, 공을 끊어 냈을 때도 빠르게 측면으로 연결하며 역습을 전개했다. 실제 선제골도 이 패턴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루이스 발보가 일본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었고 연결한 패스를 케빈 켈시가 마무리했다. 빠른 측면 전진에서 시작된 공격이 제대로 먹혀든 장면이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자 다급해진 듯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우루과이에 반복적으로 당하며 무너졌던 부분이다. 모레노 감독은 양쪽 풀백을 높은 위치까지 전진 시켜 상대 윙어를 뒤로 밀어내고 수적 우위를 만들려 했으나 공을 잃는 순간 약점이 드러났다. 풀백 두 명이 높이 올라간 상태에서 미드필더까지 빠르게 내려오지 못하면서 뒷공간을 쉽게 노출했다. 우루과이는 지속적으로 긴 패스를 활용해 한국의 측면 뒷공간을 공략했다.
두 번째 실점은 수비 뒤로 연결하는 긴 패스에 왼쪽 측면 뒷공간을 내줬고, 다르윈 누녜스가 받아 중앙까지 풀어 나오며 발생했다. 세 번째 실점도 원터치 패스 한 번에 측면 뒷공간을 쉽게 내줬고, 김민재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모레노 감독은 “공을 잃었을 때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에는 뒤에 더 많은 선수를 두면서 안정성을 높이려고 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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