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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하자마자 퇴근 시킨 그 심판'…'사이영상 특급' 가을야구서 조우 '보크 판단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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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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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결국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가을야구 명운을 건 투수와 타자의 천적 관계 이야기가 아니다.

마운드 위의 '사이영상 특급 좌완'과 홈플레이트 뒤에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할 '주심'의 이야기다.

지난 8월, 경기 개시 구호가 울리기도 전에 에이스를 덕아웃에서 쫓아내며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악연의 주심'과 크리스 세일(37·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마주쳤다.

 

세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차전 주심의 이름은 다름 아닌 댄 머젤 심판이었다.

세일과 머젤 주심의 악연은 지난 8월 뉴욕 양키스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2로 팽팽하던 5회말 2사 3루에서 머젤 주심은 세일의 미세한 움직임을 지적하며 뼈아픈 '보크'를 선언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헌납했다. 세일은 극렬히 항의했고, 왈트 와이스 감독이 항의 도중 퇴장당했다.

충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분이 풀리지 않았던 세일은 다음 날 경기를 앞두고 3루심으로 나선 머젤 심판과 언쟁을 벌이다가, "플레이 볼"이 울리기도 전에 덕아웃에서 퇴장당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보기 드문 진풍경을 연출했다. 팀의 1선발이자 최고참 에이스가 등판도 하지 않는 날 경기 전 퇴장을 당하며 워크에식과 감정 조절 논란까지 번졌다.

그런 두 사람이 두 달 만에 팀의 시즌 운명이 걸린 단기전 1차전에서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뒤 주심으로 마주 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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