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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만 교체’ 김민재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벤치서 후반 지켜보다 ‘두 눈 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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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상암)]

벤치에서 후반전을 지켜본 김민재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에 1-4로 대패했다. 이날 관중은 48,024명이었다.

이날 한국 수비는 에콰도르전과 180도 달랐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중원과 수비가 조직적으로 대형과 간격을 유지하며 촘촘하게 상대 공격을 막았다. 그러나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가장 큰 문제는 중원이었다. 이재성과 김봉수는 초반부터 우루과이와의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토레이라는 두 선수를 너무나도 쉽게 제쳤다. 경합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우위를 점했다.

중원에 균열이 생기니 수비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우루과이는 손쉽게 중원을 뚫고 최종 수비 라인과 마주했다. 특히 측면에서 발생하는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전반 3실점은 모두 뒷공간을 내줌으로써 발생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총 4명을 바꿨는데 놀랍게도 김민재를 빼고 김태현을 교체 투입했다. 김민재는 전반 막바지 자책골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45분만 뛰고 빠질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기에 다소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뒷문은 불안했다. 후반 17분 역습도 아닌 상황에서 너무나 쉽게 크로스를 내줬고, 다르윈 누녜스에게 자유로운 헤더 기회를 제공하며 추가 실점했다. 이외에도 우루과이에게 여러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지만, 한 끗 차이로 골문을 벗어나는 등 고전했다.

벤치에서 후반전을 지켜본 김민재. 0-4로 격차가 벌어진 뒤 중계 카메라에 잡힌 표정이 압권이었다. 김민재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그라운드를 응시하지 않았다. 그 전에도 중계 카메라는 벤치에 앉은 김민재를 자주 비췄는데, 허탈한 듯 굳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김민재가 교체된 이유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모레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본래 후반에 3명을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한 선수가 불편함을 호소해 추가적으로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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