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내내 지배하는 팀이 어디 있나" 맨유 부진 지적에 반박한 캐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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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풀럼전에서 너무 수동적인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반박하고 나섰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새벽(한국 시간)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풀럼전에서 1-1로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6분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자책골을 내주며 한때 패배 일보 직전의 위기까지 갔으나, 후반 44분 쿠냐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겨우 패배를 모면했다.
그러나 캐릭 감독은 네빌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기 후 맨유가 지나치게 수동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오히려 반문하며 다른 시각을 보였다. 캐릭 감독은 "당신은 그렇게 봤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뒤, "축구는 어려운 경기다. 우리는 전반전의 상당 부분을 통제했다. 여기는 프리미어리그다. 경기 중에는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는 구간이 생길 수밖에 있다. 90분 내내 완벽하게 지배한다? 이 리그의 어느 팀도 그건 못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풀럼전에서 이길 만한 경기력을 보였다고도 주장했다. 캐릭 감독은 "경기에서 이길 만큼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해야 할 일을 계속한 점은 만족스럽다. 적어도 승점 1점은 가져올 만한 경기였다"라고 결과를 놓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많다. 동시에 배울 것도 많다. 분명 더 잘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좋은 신호도 있었다"라고 나름의 소득이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캐릭 감독은 팬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했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다. 시즌은 길고 지금도 그 과정의 일부다. 상황을 축소해서 말하려는 건 아니다. 우리는 더 많은 승점을 원했고, 팬들이 답답해하는 것도 이해한다. 나 역시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라며 "시즌을 보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구간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 우리가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다. 작은 일들이 결국 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컨대 지금은 다소 어려운 순간일 뿐이지,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처한 문제점을 외면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오늘도 팬들의 응원은 최고였고, 그들이 계속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최대한 빨리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네빌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경기 후반전 초반 "다섯 살 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봤지만 지금 후반 초반 15분은 내가 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 중 가히 최악이었다. 정말 한심하다"라고 맹렬한 비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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