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닌 대만 왕옌청 격파 준비 끝…류지현과 아이들에게 내려진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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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국제대회는 선취득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이 열릴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21일 18시30분 대만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홍콩, 태국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슈퍼라운드 2경기(일본, 중국으로 예상)를 거쳐 27일에 메달 색깔을 가린다.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류지현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나고야 기상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주부터 연일 비가 내렸고, 다음주에는 태풍이 북상한다는 예보도 나온 상황이다. 야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류지현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현재 환경이 그렇게 썩 좋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KBO도 하루 먼저 가서 현장 소식을 전해줬고, 완벽하게 그라운드 정비가 돼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준비를 잘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라운드 배수, 정비 이슈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변수를 제외하면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선취점이라는 게 류지현 감독 얘기다. 그는 “국제대회, 단기전은 선취득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이미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충분히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분명히 우리선수들과 전력분석을 할 때 많은 교감을 했다. 좋은 느낌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21일 대만전 결과, 특히 대만전 선취점이 대회 5연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대만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왕옌청(한화 이글스)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구린루이양, 쉬러시 등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수준급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또한, ‘한국 킬러’ 린위민(레노 에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이 17일에 실전 등판을 했다. 82개의 공을 던졌다. 현실적으로 린위민이 21일 한국전에 나서는 건 불가능하다.
대표팀은 왕옌청 공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주장 노시환은 왕옌청의 공이 한국 타자들 눈에 익었다면서, 그렇게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한화에서 26경기에 등판, 11승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14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이중키킹으로 구사하고, 각종 변화구 제구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기복이 있는 편이다.
한국이 21일 왕옌청 공략만 잘 하면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하고, 슈퍼라운드까지 잘 치를 동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21일 대만에 패배해도 금메달 사냥 자체에 문제는 없지만, 슈퍼라운드에 조별리그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왕옌청을 상대로 선취득점이 대회 5연패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이 1회 수비를 마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대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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