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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렸던' 북한 레전드 DF, 감독으로 돌아오다…"준비한 것 다 펼쳐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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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광천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사진 김지수 기자

리광천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사진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나고야, 김지수 기자) 홍명보 감독을 울렸던 북한 축구의 레전드가 지도자로 16년 만에 하계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게 됐다.

리광천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일(9월 20일)부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가 시작된다. 첫 경기는 아무래도 모든 팀들이 똑같겠지만, 신중하게 대비를 할 것 같다. 우리도 (경기장에서) 준비한 걸 다 펼쳐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남자축구는 이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UAE, 이란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무대 경쟁력을 크게 상실한 가운데  2014 인천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입상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북한은 리광천 감독에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지휘봉을 맡겼다. 1985년생인 리광천 감독은 북한 남자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통산 69경기에 출전한 레전드 수비수다. 

 

리광천(가운데)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사진 김지수 기자

리광천(가운데)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사진 김지수 기자



리광천 감독은 북한 축구가 3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도 참가했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었다. 2010년 북한 최우수 남자 축구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리광천은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깊은 편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전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근호, 박지성 등 한국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들을 상대로 단 1실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의 핵심 멤버로 뛰었다. 

한국 축구는 반대로 리광천 감독에게 큰 상처를 입은 아픔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판에서 북한에 0-1로 패배하는 굴욕을 겪었다.

리광천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출전, 전반 35분 헤더로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당시 김승규, 오재석, 장석원, 김영권, 윤석영, 김정우, 구자철, 조영철, 김민우, 김보경, 박희성이 베스트11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무득점 패배로 체면을 크게 구겼다.  

 

2009년 4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출전했던 리광천(오른쪽) 북한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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