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16일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항저우 치욕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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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강소휘 (오카자키[일본 아이치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강소휘가 14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9.14 mon@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항저우 참사의 아픔을 딛고 재도약을 노리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게랭킹 28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조별리그 D조 홍콩(127위)과 경기에 나선다.
전력 차이가 큰 만큼,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된다.
대표팀은 홍콩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 카타르(107위), 18일 오후 4시 베트남(32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베트남전은 대표팀의 명운을 가를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다.
전력상 해당 경기 승자는 조 1위, 패자는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D조 1위는 B조 2위, D조 2위는 B조 1위와 8강에서 만난다.
B조 1위는 중국(7위), 2위는 카자흐스탄(42위)이 유력하다.
우승을 노리는 중국을 8강에서 만나는 것은 한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시나리오다.
베트남전에서 패하면 4강 진출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
한국은 3년 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8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1, 2세트를 잡고 3, 4, 5세트를 내주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해 조 2위에 올랐고 8강에서 강호 중국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훈련 집중하는 이다현 (오카자키[일본 아이치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이다현이 14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6.9.14 mon@yna.co.kr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대표팀 선수들은 3년 전 악몽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항저우의 치욕을 꼭 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올해 베트남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결승에서 3-0으로 이겼고, 지난 달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3-1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대다수 선수가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핵심 공격수이자 팀 주장인 쩐 티 타인 투이, 차세대 에이스 팜 꾸인 흐엉,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뛰었던 미들블로커 트란 띠 비치 뚜이 등이 그대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주최국이자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6위), 중국, C조 1위 가능성이 큰 태국(13위) 등이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중 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가 그대로 출전한다.
태국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로 꺾고 우승팀에 주어지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당시 한국은 태국과 8강에서 0-3으로 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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