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황의조-2022 정우영 계보 누가 이을까, 이민성호에도 필요한 '미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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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은 황의조(오른쪽부터) 손흥민 조현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토너먼트나 플레이오프 등 단기전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른바 '미친 선수'의 존재가 필요하다.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와야 우승 등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수 있다. '미친 선수'의 등장은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감독과 팀이 원하는 시나리오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최근 대회마다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큰 힘이 됐다. 단순히 국가대표로서 금메달 영광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병역 특례 등 현실적인 성과로도 직결되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의 '미친 활약' 의미는 더 컸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엔 황의조(알란야스포르) 활약이 눈부셨다.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연장 혈투를 벌인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또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말레이시아, 이란, 베트남전 1골씩을 더해 대회 7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뜨렸다. 비록 일본과의 결승에선 침묵했으나 그는 대회 최다골을 기록하며 김학범호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는 황의조(왼쪽)와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대표팀에 발탁될 당시만 해도 '인맥 논란' 속 거셌던 비판 여론은 금세 사그라졌다. 황의조의 맹활약 속 손흥민(LAFC)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04) 조현우(울산 HD) 이승우(전북 현대) 등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한 병역 특례를 받았다. 특히 손흥민에게 당시 아시안게임은 병역 문제를 해결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땐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은 정우영은 쿠웨이트와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데 이어 16강 키르기스스탄,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각각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어 일본과의 결승에서도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하며 대회 에이스 존재감을 보여줬다.
직전 대회 9골을 터뜨렸던 황의조 기록엔 단 1골 모자랐다. 그래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황의조와 달리 정우영은 측면 공격수였다는 점에서 7경기에서 8골이나 터뜨린 득점력은 더 주목을 받았다. 일찌감치 유럽으로 향했던 정우영 스스로는 물론이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KV)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등 A대표팀 주축 자원들이 당시 병역 고민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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