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때 야구 그만둘까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은 소년, 태극마크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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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OSEN=손찬익 기자] “사실 1학년 때 야구를 그만둘까 생각했었는데…”.
한때 야구공을 내려놓으려 했던 소년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에 섰다. 조희성(유신고 외야수)이 생애 첫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8년 만의 우승을 확정짓는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조희성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조희성의 방망이가 빛났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5회 1사 1, 3루.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조희성은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남현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국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좌투좌타 외야수 조희성은 지난해 28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68타수 25안타) 3홈런 19타점 19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23경기 타율 3할5푼3리(85타수 30안타) 1홈런 17타점 29득점 10도루로 활약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우승 직후 만난 조희성은 “선수들이 부산에서부터 동고동락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서 정말 고맙고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결승에서 터뜨린 적시타는 그동안의 마음고생까지 한꺼번에 날려버린 한 방이었다.
조희성은 “번트를 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셔서 자신 있게 휘둘렀다”며 “타구가 외야로 나가는 걸 보고 막힌 속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못 쳐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결승전에서 필요한 안타를 때려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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