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6위 일본은 다르네...한일전 별렸던 라미레스호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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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6위’ 일본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12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4강전에서 일본을 만나 0-3(13-25, 11-25, 14-25) 완패를 당했다.
전날 한국은 중국과 8강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임동혁(대한항공)까지 복귀해 완전체로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선수들도 투지를 불태웠다.
공교롭게도 4강 상대는 개최국이자 아시아 최강팀인 일본이었다. 일본 남자배구의 ‘황금세대’라 불리는 이들과 맞대결은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한국은 한동안 세계대회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선수들도 일본과의 만남을 벼르고 별렸다. 하지만 한국의 강한 서브에도 일본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대로 한국의 공격은 모두 상대 블로커들에게 가로막히곤 했다.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결승행마저 좌절됐다.
같은 날 이란은 호주와의 4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이란과 일본이 이번 대회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호주와 3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을 먼저 기용했다. 세터 한태준(우리카드)과 아포짓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과 이상현(국군체육부대),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이 함께 했다.
안방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 역시 최정예 멤버로 나섰다. 세터 후카츠 히데오미를 필두로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유키, 다카하시 란, 아포짓 니시다 유지를 선발로 기용했다. 미들블로커 래리와 오노데라 다이시, 리베로 야마모토 도모히로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
한국에서는 주포 허수봉과 임동혁이 6, 5점에 그쳤다. 반면 이시카와와 란은 15, 14점을 터뜨렸고 니시다도 10점을 올리며 안방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1세트 첫 득점은 한국의 블로킹이었다. 차영석이 니시다 공격을 가로막았다. 이내 일본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한국은 6-9에서 수비를 성공시키며 버텼지만, 이시카와 백어택을 막지 못하며 6-10이 됐다. 바로 임동혁 공격은 란에게 가로막혔다. 6-12로 더블 스코어가 됐다.
임성진 공격 성공으로 7-15를 만들며 한숨 돌렸다. 세트 후반에는 상대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 챌린지 요청으로 1점을 가져가며 9-17로 추격했다. 교체 투입된 황승빈 서브 범실로 10-20 기록, 니시다와 란에게 연달아 공격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시작하자마자 후카츠 서브 타임에 연속으로 득점을 내줬다. 한국은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0-7로 끌려갔다. 라미레스 감독은 임성진을 빼고 정한용을 투입했다. 바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다. 란에게 서브 득점을 내주며 2-9 기록, 이내 이상현이 이시카와 공격을 차단하며 1점을 만회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승빈, 임재영, 정한용, 박창성 등 여러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다. 동시에 한국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8-20이 됐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여유가 넘쳤다. 란이 백어택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니시다에게 토스를 했고, 니시다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웃었다. 2세트도 일본의 몫이었다.
3세트 한국은 황승빈, 정한용, 박창성을 먼저 기용했다. 시작하자마자 박창성이 란 공격을 가로막았고, 차영석도 니시다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박창성이 이번에는 니시다 공격을 차단하며 3-0 리드를 이끌었다. 허수봉 서브 타임에 박창성 다이렉트 공격으로 5-1까지 달아났다. 이내 상대 오노데라 서브 타임에 6-7 역전을 허용했다. 7-11에서는 황승빈이 이시카와 앞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그것도 잠시 이시카와 서브에 당했다.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8-13 기록, 임동혁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9-14가 됐다. 일본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11-18, 12-20로 끌려간 한국은 3세트마저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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