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신민하 빠졌지만 강원 수비 문제 없다…백업 이상의 존재감, 박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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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박호영이 9일 전북전 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강릉 | 정다워 기자
[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강원FC 수비수 박호영(27)은 9월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은 수비의 핵심 이기혁과 로테이션 센터백 신민하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보내며 수비의 무게감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설상가상 강투지마저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갖추지 못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위기인 것처럼 보였다.
이기혁, 신민하 없이 치른 두 경기에서는 일단 큰 공백이 드러나지 않았다. 장신 센터백 박호영 덕분이다. 박호영은 지난 FC안양전에 이어 9일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빌드업을 선보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신장 198㎝의 압도적 신체조건을 앞세워 티아고, 모따 등 전북의 까다로운 스트라이커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탈로의 행운의 굴절슛으로 실점했을 뿐, 전북을 1실점으로 막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강원 정경호 감독도 “조직적인 면은 괜찮았다.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박호영의 경기력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다. 긍정적이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잘하고 있지만 작은 실수,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는 건 소통을 통해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그것만 하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라며 박호영을 칭찬했다.
박호영은 올시즌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경기에 들어가도 교체 투입이 대다수였고, 긴급한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한 적도 있다. 원래 포지션인 센터백에서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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