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km 겨우 던지던 무명 선수가, 지옥에 가 모셔올 '파이어볼러'가 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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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수원야구단과 서울디자인고의 경기가 1일 서울 목동야구장 열렸다. 서울디자인고 박근서가 역투하고 있다. 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1/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한국의 좌완 투수'라고 하면 내 이름이 첫 번째로 불리는 게 목표다."
이렇게 당찬 신인이 있을까. 공을 던지는 걸 보면 충분히 그럴만 하게 씩씩하다.
다가오는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다크호스가 있으니 바로 서울디자인고 좌완 박근서다. 박근서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150km 강력한 공을 뿌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올해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 MVP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회 참가를 위해 대만에 있는 박근서는 "내가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아예 이름이 없는 선수였는데 이렇게 대표팀까지 뽑혀서 훌륭한 친구들과 같이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많이 신기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공동취재단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에,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 길고 긴 재활 끝, 결국 가장 중요한 3학년 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박근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는 이런 일이 많지 않은데. 정말 무서웠다"며 "서울디자인고 감독님, 코치님이 내년에 더 잘할 수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시간을 더 줄 테니까 몸을 잘 만들라고 하셨다"며 "주위에서 너는 잘될 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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