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 마산여고 농구부 정혜윤…프로농구 우리은행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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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여고 농구부 가드 정혜윤(17)이 프로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의 수련선수로 발탁됐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마산여고 농구부 가드 정혜윤(17)에게 닫혔던 프로의 문이 다시 열렸다. 우리은행은 정혜윤을 수련 선수로 추가 선발했다.
프로의 문은 한 번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청주체육관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다. 정혜윤도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정혜윤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끝나고 나서 코치 선생님하고 농구부 친구들을 봤어요. 농구부 친구들이 저한테 편지를 써준 게 있어서 차 안에서 그걸 읽으면서 마음을 추스렸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프로의 문이 닫힌 줄로만 알았다. 정혜윤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몇몇 대학에서 연락도 받았다. 정혜윤에게 대학은 단순히 농구를 계속할 학교만 고르는 문제가 아니었다. 다시 프로에 도전할 때, 다시 실패했을 때까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민해야 했다.
정혜윤은 "다시 프로에 도전할 생각도 했고, 만약에 도전해도 안 됐을 때 선택한 학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살아가야 하니까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농구가 첫 번째니까 어느 농구팀에서 잘할 수 있을지, 팀 성적은 어떨지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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