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근황! '마약 중독' 노숙자로 전락...'박지성 전 동료→K리그 활동' 헤지스, 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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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K리거 헤지스 페르난지스 다 시우바(등록명 헤지스)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3일(한국시간) 수소문 끝에 상파울루 북부 피리투바의 한 빈민가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헤지스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헤지스는 파란만장한 커리어를 보냈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CR 바스쿠 다 가마, SC 코린치앙스 등 브라질 명문 팀에서 뛰기도 했다.


아시아 축구와도 인연이 깊다. 2000년 일본 교토 퍼플 상가에 입단해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2006년에는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해 K리그 11경기를 소화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3년 현역 은퇴 후의 삶은 비극 그 자체였다. 은퇴 직후 걷잡을 수 없이 심해진 마약 중독 탓에 2022년 재활 센터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마약의 늪에 빠졌다.

이후 소식이 묘연해졌던 헤지스의 현재 삶은 처참했다. 길거리를 전전하며 공사 잔해와 쓰레기 더미로 엮은 텐트 같은 임시 거처에서 지내고 있다. 씻지 못해 손톱과 머리는 방치됐고, 매일 인근 식당을 돌며 구걸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밥을 구걸하러 오는 식당의 한 직원은 그가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다고 증언했다.
설상가상 유일한 재산인 자신의 아파트마저 관리비와 재산세 체납 탓에 소송에 휘말려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인터뷰 전날 밤에도 신종 마약을 투약했다고 털어놓을 만큼 심각한 중독 상태에 빠져 있다.
인터뷰 도중에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바로 지난해 아파트 관리인을 폭행해 당시 그를 체포했던 경찰관과 우연히 마주친 것이다. 헤지스는 자신을 체포했지만 많이 도와준 분이라며 존경을 표하자, 경찰은 "내가 널 잡은 게 아니라, 네가 네 무덤을 판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헤지스의 거처
헤지스는 잘나가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BMW와 픽업트럭을 몰고 다녔다. 하루는 최고급 스테이크 식당에 갔는데, 주인이 돈도 안 받고 사진만 찍어달라고 하더, 지금 보면 상상이나 가겠나"라고 말했다.
헤지스에게도 가족들이 있다. 그런데 왜 노숙 생활을 하는 것일까. '글로보'는 헤지스의 가족 및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모두가 "본인이 도움을 거부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인터뷰를 고사했다고 밝혔다.
헤지스의 역시 그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길 바라고 있다. 그는 "아무도 내 존재를 몰랐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 난 불쌍한 놈이 아니"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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