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수원 형제’…수원 삼성·수원FC ‘동반 승격’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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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도시’ 수원이 K리그2 승격 경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나란히 선두와 2위에 자리한 가운데 두 팀 모두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첫 ‘수원 형제’의 동반 승격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다.
수원 삼성은 14승5무4패, 승점 4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FC는 12승7무3패, 승점 43으로 2위다. 두 팀의 간격은 단 4점이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두 팀 모두 상승세가 뚜렷하다. 수원 삼성은 지난달 29일 김포FC를 4대1로 꺾으며 최근 7경기에서 4승3무를 기록했다.
수원FC 역시 30일 부산 아이파크에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6승4무,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했다. 이는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이다.
두 팀의 반등 방식은 달랐다.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선수들이 점차 녹아들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힘이 붙었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2 정상급 골잡이 루이스까지 영입하며 화력도 보강했다.
최근 수원 삼성은 경기 양상에 따라 승리를 만들어내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김해FC와 천안시티FC를 상대로는 각각 1대0으로 승리하며 리드를 지켰고, 김포전에서는 4골을 몰아쳤다. 최근 7경기에서 14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의 답답했던 공격력도 완전히 달라졌다.
수원FC는 월드컵 휴식기가 전환점이었다. 박건하 감독이 공수 구조를 손질하면서 수비 안정감을 끌어올렸고,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패배가 사라졌다. 공격에서는 프리조가 중심 역할을 맡았고, 부산전에서 시즌 13호 골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제 남은 것은 순위 지키기다. 올해 K리그2는 K리그1의 2027시즌 14개 팀 체제 확대에 따라 승격 방식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우승팀만 자동 승격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1위와 2위가 모두 K리그1으로 직행한다.
하지만 경쟁팀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구FC와 서울 이랜드가 각각 승점 42로 바짝 뒤쫓고 있고, 화성FC와 부산 아이파크 역시 승격 경쟁권에서 완전히 멀어지지 않았다.
더욱이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목표가 단순히 ‘동반 승격’에만 머물지도 관심사다. 승점 4차에 수원FC가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두 팀은 K리그1행 티켓뿐 아니라 K리그2 우승을 놓고도 치열한 ‘수원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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