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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7승2무’와 ‘미완의 클럽 감독’ 사이···스페인 현지, 한국 임시 감독 모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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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모레노. Getty Images코리아

로베르토 모레노. Getty Images코리아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새 임시 사령탑 로베르토 모레노를 바라보는 스페인 축구계의 시선은 엇갈린다. 자국 대표팀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후 유럽 클럽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한국행을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봤다.

스페인 매체 OK 디아리오는 2일 “모레노가 다시 대표팀 감독이 됐다. 한국과 계약했다”면서 “한때 루이스 엔리케의 후임으로 스페인 감독이었던 그는 AS모나코, 그라나다, 소치에서 성공하지 못한 후 새로운 무대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일단 스페인 대표팀에서의 좋은 성적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봤다. 모레노는 2019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개인사로 대표팀 사령탑을 비우게 되면서 임시로 스페인 감독을 맡은 뒤 정식 감독으로 승격돼 유로 2020 예선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 치른 9경기에서 7승2무를 기록했다. 스페인 매체 ‘AS’와 ‘문도 데포르티보’는 모레노가 스페인 대표팀의 지휘봉을 급하게 건네받아 빠른 팀 수습에 강점을 보여온 이력을 강점으로 짚었다. 엔리케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춘 그는 전술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스페인 대표팀을 무난히 잘 이끌었다.

그러나 이후 클럽 감독으로 나선 뒤 성과는 신통치 않다. 모레노는 2019년 말 AS모나코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2020년 여름 경질됐다. ‘엘파이스’는 당시 그의 모나코 생활을 “짧고도 허무하게 끝난 여정”으로 표현했다. 모레노는 약 7개월 동안 13경기에서 5승3무5패를 거둔 뒤 팀을 떠났다.

이후 맡은 그라나다에서도 첫 시즌을 넘기지 못했다. 2021년 여름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 속에 2022년 3월 경질됐다. 그라나다는 결국 시즌 종료 후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러시아 소치에서는 2023년 12월 부임해 팀을 이끌다 2025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에 선임된 모레노.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에 선임된 모레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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