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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한국 최초 타격왕 바라보던 이정후 어쩌다…이제 3할도 장담 못한다, 17G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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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할 타율 재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는 우완 투수브라이스 엘더였다. 이정후는 이번 경기 전까지 엘더를 상대로 통산 6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역시 엘더를 상대로 고전했다. 첫 타석부터 힘을 못 썼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엘더의 3구째 시속 85.2마일(약 137.1㎞)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4회 엘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발로 득점권 기회도 만들었다. 오슬레이비스 바사베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좀처럼 엘더를 공략하지 못했다. 5회 2사 1, 2루 기회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에 유격수 땅볼을 쳤다.

 



7회에는 호수비에 울었다. 바뀐 투수인 좌완 레이 커의 초구, 복판에 몰린 시속 94.5마일(약 152.1㎞) 싱커를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시속 98.4마일(약 158.4㎞)로 빠르게 뻗었다. 기대 타율이 0.770에 달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직선타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종전 0.291에서 0.288(471타수 137안타)로 하락했다. OPS도 0.750까지 내려앉았다. 

8월 들어 페이스가 뚝 떨어진 이정후다. 한 달간 타율이 0.245에 그쳤다. 지난 6월 타율 0.340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결국 시즌 타율도 3할 아래로 떨어지면서 타격왕 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다. 1일 기준 타율 순위는 메이저리그 전체 14위, 내셔널리그 9위에 랭크됐다.

 



2026시즌을 3할 타율로 마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정후가 마지막으로 3할 타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었다. 이튿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3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20일간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3할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정후에게 3할 타율은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바로 2010년을 끝으로 명맥이 끊긴 한국인 빅리거의 규정타석 3할 타율 기록을 16년 만에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주인공은 추신수였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이던 2010년 정확히 타율 0.300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는 올해 전반기까지만 해도 한국인 최초 타격왕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추신수 이후 16년 만의 3할 타자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제는 3할 수성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양 팀은 초반 홈런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1회 라파엘 데버스가 시즌 30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에 선취점을 안겼다. 그러자 애틀랜타도 2회 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솔로포로 맞불을 놨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바사베가 시즌 4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애틀랜타 선발 엘더를 끌어내리는 데도 성공했다. 이후 불펜 2명을 상대로 3점을 더 뽑아내며 6-3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조나 콕스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57승 81패(승률 0.413)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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