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경기로 결정나는 모레노의 운명, 관건은 '시간과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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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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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새롭게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이제부터 시간과의 싸움을 펼쳐야 한다. 당장 데뷔전까지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일찌감치 대진은 짜여졌다.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여정은 10월에도 이어진다.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하고,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해'인 올해 5차례 운영하던 A매치 윈도우를 4차례로 축소했다. 9월과 10월, A매치 여정이 연결된다. 타임 테이블도 이미 나왔다. 모레노호는 21일 첫발을 뗀다. 통상 소집 일주일 전쯤 이루어지는 명단 발표는 14일이 유력하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를 파악할 수 있는 기간이 2주도 되지 않는다. 과거부터 한국 축구에 강한 애정을 보였고, 이번 공개 채용 서류에서도 높은 이해도를 자랑했지만, 현실은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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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모레노 감독은 이번 9~10월 A매치와 11월 A매치까지, 총 6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모레노 사단의 계약기간은 11월 27일까지며, 6경기 이후 평가를 통해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도 갈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도 잡아야 한다. 모레노식 축구가 한국 축구에 얼마나 녹아들 수 있는지,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여줘야 임기가 연장될 수 있다.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비자가 빨리 나와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 선임 발표 후 입국과 기자회견 일자를 추후 공개한다고 했다. 이는 비자 발급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파 파악은 대부분 마무리됐을 공산이 크다. 비자 발급되기 전 유럽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만날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K리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제외한 다른 외국인 감독은 K리그에서 흙 속의 진주를 찾아, 차이를 만들었다. 물론 영상을 통해 선수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최근 커리어가 꺾인 모레노 감독은 반등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만큼, 최고의 진용을 꾸려 경기에 나서길 원할 것이다. 하루빨리 K리거들을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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