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보다 빛난 친절…대구세계마스터즈 자원봉사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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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수들이 자원봉사자들에게 남긴 감사 인사 메모들. /조직위원회 제공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대회를 빛내고 있다.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844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 안전과 수송 운영, 경기 지원, 통역, 시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세심한 확인으로 자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한 외국인 선수가 무사히 경기를 치른 사례도 나왔다.
장대높이뛰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 중국인 선수는 당일 경기가 없다는 안내를 받아 출전을 포기할 상황에 놓였다. 이를 알게 된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주도석(67·대구 수성구)씨가 경기 일정을 재확인한 결과 해당 경기가 혼성 경기로 진행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주씨의 안내로 선수는 제시간에 경기장으로 이동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의 꼼꼼함이 메달의 주인공을 바로잡은 일도 있었다.
시상식 영어 통역 자원봉사자 박성신(49·경산)씨는 여자 35세 웨이트 던지기에 출전한 독일 선수로부터 순위가 잘못된 것 같다는 요청을 받았다. 박씨가 관계자에게 경기 결과를 재확인한 결과 2위 선수의 기권 사실이 반영되면서 이 선수의 순위는 4위에서 3위로 조정됐다. 결국 독일 선수는 정상적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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