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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영플 경쟁자' 봉쇄한 안양 채현우 "좋은 선수인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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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우(FC안양). 김진혁 기자

채현우(FC안양).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안양] 김진혁 기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다시금 변신한 채현우가 2년 전 'K리그2 영플레이어상' 경쟁자와 치열한 '일기토'를 벌였다.

지난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를 치른 FC안양이 인천유나이티드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은 승점 33점으로 7위, 인천은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공식 관중수는 4,596명이었다.

유병훈 감독이 연패 탈출을 위해 채현우를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묘수를 뒀다. 중원의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해 마테우스가 아닌 활동량에 더 강점이 있는 채현우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보냈다. 유 감독은 중원 조합에 합류한 채현우에게 인천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 서재민을 봉쇄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 2024년 K리그2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당시 서울이랜드 소속 서재민이 채현우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채현우(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채현우(FC안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채현우는 서재민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맨투맨 형식으로 따라다니며 서재민이 편하게 공을 잡지 못하게 방해했다. 그 밖에도 채현우는 유 감독의 의도대로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면서 공수 밸런스를 잡는 데 확실히 기인했다. 채현우가 직접 탈취한 공이 역습으로 전개되는 패턴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비록 공격포인트 생산을 해내진 못했지만, 수비적인 역할만큼은 착실히 수행했다.

경기 종료 후 '풋볼리스트'를 만난 채현우는 "올해 들어서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했다. 연패도 많이 하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 부끄러운 패배도 당했다. 이번 경기 팀의 각오가 남달랐다. 이길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준비를 하는 동안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그 속에서 (이)창용이 형, (권)경원이 형이 잘 이끌어 주시고 저희 어린 선수들도 다 같이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자는 식으로 운동했던 게 좋은 결과가 됐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과거 영플레이어 경쟁자 서재민과 중원 '일기토'를 벌였던 것에 대해서는 "너무 좋은 선수인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수비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비적으로 더 타이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좋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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