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시절에도 없었던 마운드 이력…두산 투수진의 구단 역사 향한 조용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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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스포츠경향 안승호 기자] 지난 25일 수원 두산-KT전의 히어로는 두산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1-1로 맞서던 6회 상대 선발 소형준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균형을 깼다. 두산은 7회 1점을 추가하며 3-1로 승리했다. 양의지는 KBO리그 포수로는 박경완, 강민호에 이어 개인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에서는 타석에서 제대로 손맛을 보면서도, 포수로 미트를 공을 받아내는 시간에 더 흥이 났을지 모른다. 두산 최민석과 KT 소형준의 선발 대결로 시작한 경기는 긴장감 넘치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두산 안방을 지킨 양의지는 1실점으로 버티는 데 성공하면 스스로 때린 홈런의 가치도 높였다.
올시즌 두산 마운드에는 요란하지 않은 듯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투수 지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있다. 25일 팀평균자책 3.69로 1위를 기록 중인데 리그 평균(4.66)보다 거의 1점이나 낮다.
두산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마운드의 안정감을 선발과 불펜의 밸런스에서 나오고 있다. 곽빈(2.33)과 최민석( 2.66), 벤자민(2.53) 등이 중심인 선발진의 평균자책이 3.52로 2위 롯데(4.19)와 간격을 벌린 가운데 이영하(3.22), 김택연(2.61), 김정우(2.02), 타가다(1.86) 등이 중심을 이룬 불펜진의 평균자책도 3.95로 삼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프로야구 원년 우승 구단인 두산은 팀 평균자책 1위에 오른 시즌이 이미 여러 차례 있다. 두산 왕조 시대를 이어가던 2016시즌, 2020시즌에도 팀 평균자책 1위 이력을 남겼다. 그러나 두 시즌 모두 선발과 불펜이 올시즌 만큼 균형감을 이루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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