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67분’ AT 마드리즈 이강인, 공격 포인트 없어도 영향력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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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마드리드 이강인(왼쪽)이 24일(한국시간)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 산티아고 모리뇨와 볼경합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신화 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골든보이’ 이강인(25)이 입단 후 선발 데뷔전서 침묵했으나 팀 내 최다 슛을 시도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6~2027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1-1로 팽팽한 후반 22분 파블로 바리오스와 교체될 때까지 분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도 2-2로 비겼다.
4-4-2 포메이션의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선 이강인은 2경기 연속골을 노렸다. 말라가와 20일 홈 개막전(2-0 승)서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가 13분 만에 왼발 슛으로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린 기세를 이어가려 했다.
입단 후 처음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의 몸놀림은 활발했다. 전지역을 ‘프리롤’처럼 뛰며 67분 동안 팀에서 가장 많은 6개 슛을 시도했고, 2차례 결정적 기회 창출을 했다. 이날 AT 마드리드는 19개 슛을 날렸다.
연계 플레이에 치중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시절과 달리 ‘골 넣는 역할’을 받은 이강인은 직접 해결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투톱의 한축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볼을 받기 위해 하프라인 아래까지 자주 내려가지 않았다면 더 많은 찬스를 열 수 있었다. 오히려 AT 마드리드는 불필요한 파울로 2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어수선한 장면이 잦았다.
스페인 매체들은 이강인을 호평했다. 아스(AS)는 “공을 잡을 때마다 무한한 재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슛만이 아니라 온몸을 이용해 탈압박하고, 수비 커버에 나선 뒤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를 연상케 한 패스를 시도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조금 성급했어도 의욕이 넘쳤다”고 기록했다. 슛 정확도를 지적했으나 분명한 공격 의지와 의도를 보여줬다는 점을 치켜세우며 “팀에 많은 것을 안겨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앉혀둘 계획이 없다.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개막 2경기 만에 선발로 세웠다. 비야레알전을 마친 뒤 그는 “좋은 성과를 내려면 공격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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