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6억'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삼성 단속 0순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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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 2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삼성 선발 페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7.24/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고심 끝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특급 에이스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삼성이 페덱에게 안긴 금액은 47만3333달러(약 6억원). 후반기가 시작되고 팀에 합류했다고 하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 32승43패, 638⅔이닝,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투수를 헐값에 잘 품었다.
페덱은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9구 3안타 무4사구 7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KBO리그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삼성은 2대1로 신승해 2연승을 달렸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34개)에 NC 타자들은 거의 대응하지 못했다. 직구(32개)에 커터(20개) 커브(13개) 투심패스트볼(6개) 스위퍼(4개) 등 6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까지 나왔다.
1회가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페덱은 2사 후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김휘집 타석 때 페덱의 폭투로 박민우가 2루까지 갔고, 김휘집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덜 꺾이는 바람에 우전 적시타로 연결돼 0-1이 됐다.
삼성은 4회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고, 6회에는 박계범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2-1 리드와 함께 페덱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겼다.
페덱은 지난 2경기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은 7이닝 3실점(1자책점) 호투에도 패전을 떠안았고, 18일 대구 SSG 랜더스전 역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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