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더블더블’ 마당쇠 에이스 역할 톡톡히 해낸 이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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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청주중앙초가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중앙초는 21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2026 전국 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챔피언십 남초부 결승전에서 송정초를 59-37로 제압했다.
전반 7점 열세를 딛고 약속의 3쿼터(20-3)를 만들며 전세를 뒤집은 중앙초는 무섭게 몰아붙이며 남초부 최정상에 섰다. 최우수 선수의 영광은 이진형(172cm,F)에게 돌아갔다.
이진형은 이날 경기서 1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득점도 득점이지만 리바운드 적극성을 발휘, 송정초의 공격을 거푸 저지하며 포스트를 안정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중앙초 김동우 코치도 “(이)진형이가 득점이면 득점,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팀의 중심을 잡아준 것이 우승에 큰 원동력이 됐다”고 이진형의 공을 높이 샀다.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서도 이진형은 평균 15.7점 10.2리바운드(4.0어시스트 2.8스틸)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우승의 수훈갑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이진형은 “사실 내가 실수도 많았고 슛도 많이 못 넣어줬으니까. 그럴 때마다 동료들이 위로해줘서 잘 할 수 있었다. 우승해서 기쁘고 남은 두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하고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남겼다.
이진형이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시작한 건 3년 전. 3, 4학년 때는 고학년 형들을 서포트하며 우승을 경험하기도 한 그는 비로소 자신이 주축이 되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냈다. 그랬기에 그에게 이번 우승이 주는 의미는 남다를 터다.
“3년 전 농구를 배워보려고 들어갔다가 재밌어서 시작하게 됐다. 졸업한 형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3년 넘게 엘리트농구부 생활을 하면서 실력도 많이 늘었다.” 이진형의 말이다.
이어 자신의 장, 단점에 대해 설명한 그는 “포워드로서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고 스크린, 돌파, 스틸도 잘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몸싸움과 피지컬은 더 보완해야 된다”고 전했다.
MVP 수상에 대해서는 “사실 (손)지성이가 받을 줄 알았는데 막상 받으니 기분 좋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진형의 롤 모델은 김선형(수원 KT). 그는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지만 김선형 선수처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빠르면서 슈팅 능력도 뛰어나서 닮고 싶은 부분이 많다고”고 했다.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이진형. 하지만 아직 농구선수로서 꿈을 펼칠지, 다른 진로를 택할지 결정하지는 못했다고. 이진형은 “우선 현재로선 계속 농구를 할 계획이지만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는 아직 농구를 계속할지 아니면 학업에 집중할지 결정짓지 못했다. 무엇이 나에게 더 맞는 선택인지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며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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