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게 낫다”…인판티노, 유소년대회서 ‘불청객’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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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7일 콜롬비아 칼리의 한 스포츠 시설을 방문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둘러싼 축구계의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수장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유소년 대회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빅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은 21일 인판티노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카리브축구연맹(CFU) 14세 이하(U-14) 대회 참석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몬탈리아니 회장은 서한에서 “FIFA를 둘러싼 거버넌스 위기”를 언급하며 인판티노 회장의 참석이 대회 자체보다 FIFA 지도부 논란에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장님의 참석 계획이 상당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언론이 현재 상황에 집중하면서 중요한 유소년 대회의 기술적 의미가 크게 퇴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축구를 위해 이번 대회 참석을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지분 일부를 외부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이후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CONCACAF 등 주요 대륙연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일부에서는 불신임 투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31년까지 임기를 이어가기 위해 네 번째 회장 임기에 도전할 계획이지만 최근 일부 축구협회와 주요 인사들이 지지를 철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주말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다. 현지에서는 켈빈 크루스 체육레크리에이션부 장관과 호세 데샹 도미니카공화국축구협회장 등이 인판티노 회장을 맞았다.
크루스 장관은 “인판티노 회장의 방문은 도미니카공화국 축구의 성장과 발전에 큰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환영했다.
몬탈리아니 회장은 FIFA 평의회 부회장도 맡고 있어 이번 공개적인 불참 요청은 인판티노 회장의 지도력 위기가 FIFA 내부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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