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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韓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 뛰었던 명문 지롱댕 드 보르도 어쩌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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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33·알란야스포르)가 과거 뛰었던 프랑스 명문 구단 지롱댕 드 보르도의 끝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롱댕 드 보르도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파리 행정법원이 구단과 새로운 투자자들이 제기한 청구를 기각한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받아들인다”며 “파리 행정법원은 지난 7월 15일 DNCG(프랑스축구재정감독위원회) 항소위원회 청문회 이후에 제시된 새로운 재정적 약속들은 이번 절차에서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최근 몇 주 동안 구단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시한 중요한 보증 사항들이 DNCG에 의해 재검토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단은 이제 가능한 한 신속히 아직 이용 가능한 모든 항소 수단을 검토할 것이다. 구단과 주주들은 지롱댕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881년 창단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롱댕 드 보르도는 프랑스 명문 구단이다. 실제 프랑스 리그1(1부) 6회(1950, 1984, 1985, 1987, 1999, 2009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4회(1941, 1986, 1987, 2013년),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3회(1986, 2008, 2009년) 우승했다.

지롱댕 드 보르도가 국내에서 더 유명해지게 된 건, 지난 2019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의조가 뛰면서다. 당시 황의조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3년 동안 통산 98경기에 출전해 29골·7도움을 기록했다. 지롱댕 드 보르도는 특히 한글 유니폼을 별도 제작한 후 선수들이 직접 착용하고 뛰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지롱댕 드 보르도는 한순간에 몰락했다. 지난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렸고, 설상가상 구단주가 더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결국 법정관리까지 신청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2024년 성적과 관계없이 프랑스 리그3(3부)로 강등되더니 이듬해엔 프랑스 샹피오나 나시오날 1(4부)까지 내려가면서 사실상 프로 구단 지위를 포기했다.

 


 


지롱댕 드 보르도의 추락은 끝이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회생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으나 재정 문제를 끝끝내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7월 DNCG로부터 프랑스 리그 레지오날 1(6부) 강등과 모든 국내대회 참가 금지 통보를 받았다. 이에 곧바로 항소한 데다, 영국 투자 회사인 스파르타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인수하면서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자본금도 확보했다.

하지만 파리 행정법원이 항소를 기각하면서 지롱댕 드 보르도는 샹피오나 나시오날 1 복귀가 무산된 데다, 모든 국내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파르타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새 시즌을 마무리하고, 전 회계연도의 체납금 및 사업 지속 계획과 관련된 만기금을 상환하는 데 필요한 1060만 유로(약 171억 원)를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롱댕 드 보르도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터라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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