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나와!' 역시 디펜딩 챔피언...'세계 2위' 日 야마구치, 10위 초추웡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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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24, 삼성생명)의 뒤를 잇는 2인자다운 실력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2위)가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야마구치는 2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폰파위 초추웡(태국·세계랭킹 10위)을 게임 스코어 2-0(21-12, 21-17)으로 꺾었다.
야마구치가 가볍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공격으로 초추웡을 흔들어놨다. 6-3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10-3까지 달아났다.
초추웡도 강력한 스매시로 반격하며 따라가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11-6으로 인터벌을 맞이한 야마구치는 15-11에서 5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20-12로 첫 게임을 손에 넣었다.

두 번째 게임은 훨씬 치열했다. 어느 한 쪽으로 흐름이 기울지 않고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10-10에서 야마구치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면서 초추웡이 1점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에 돌입했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저력은 강력했다. 그는 13-14에서 잇달아 득점하며 순식간에 17-14로 뒤집었고, 매서운 공격을 퍼부으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초추웡의 마지막 리턴이 네트를 넘지 못하고 떨어지면서 야마구치가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 통산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우승한 실력자다. 특히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여러 번 안세영을 무너뜨린 기억이 있다. 2021년 스페인 대회에서 안세영을 8강 탈락시켰고, 이듬해 도쿄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돌려보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제 야마구치는 가장 높은 곳에서 안세영을 기다리게 됐다. 안세영은 같은 날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3위)와 4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는 선수가 야마구치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최근 전적에선 안세영이 12승 1패로 압도 중이다. 만약 이번에도 그가 승리한다면 마지막 순간 익숙하면서도 가장 껄끄러운 라이벌 야마구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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