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반등 노리는 베테랑 가드 이동엽의 굳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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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고양] 이정엽 기자= 최근 부상과 부진이 겹쳐 아쉬운 나날을 보냈던 베테랑 장신 가드 이동엽이 소노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반등을 꿈꾼다.
소노는 최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성균관대, 명지대 등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있다. 이동엽 역시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차기 시즌 로스터 진입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20일 만난 이동엽은 "제가 삼성에서만 10년 동안 비시즌을 보냈고, 다른 팀에서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다른 팀에서 비시즌은 처음이라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정)희재형, (임)동섭형 등 원래 친했던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면서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던 이동엽은 팀의 미래를 이끌 장신 가드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23~2024시즌까지 주전급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2024~2025시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이동엽은 지난 시즌 중반 차민석과 함께 2:2 트레이드로 10년 만에 소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당시 이동엽은 착잡한 마음을 느꼈다. 그는 "워낙 오래 몸담았던 팀이어서 아쉬움도 많고 삼성 팬들에게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동엽이 소노에서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새로운 팀원들 덕분이었다. 그는 "처음에는 아쉬운 감정에 휩싸였는데, 소노라는 좋은 팀에 와서 선수들도 너무 좋고 손창환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팬분들 덕분에 너무 좋은 시즌을 재미있게 보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동엽은 소노 이적 후 11경기 평균 4분 6초를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팀은 그가 합류한 뒤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어 봄 농구에선 SK에 이어 정규리그 1위 LG까지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무대를 경험한 이동엽은 벤치에서 챔프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확실히 선수는 많이 이겨야 좋은 것 같다"며 "챔프전은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고, 그런 면에서 정말 재밌게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엽은 시즌을 마친 뒤 소노와 1년 7,000만 원에 계약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차기 시즌을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동엽은 "원래도 그랬지만, 지금은 모든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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