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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원 클럽 맨' 김성현, 정든 그라운드와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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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성현 플레잉코치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하면서 구단이 은퇴식 결정 후 배포한 홍보 이미지. /사진=SSG 랜더스

SSG 김성현 플레잉코치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하면서 구단이 은퇴식 결정 후 배포한 홍보 이미지. /사진=SSG 랜더스

[STN뉴스] 배영수 기자┃SK 와이번스-SSG 랜더스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던 김성현 플레잉코치가 이제 선수 시절을 완전히 마감하는 은퇴를 공식화했다.

SSG 구단은 다음달 5일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어 팀에 공헌한 '원 클럽 맨' 김성현의 이별을 위로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도 준비키로 했다.

20일 SSG에 따르면 오는 9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김성현 플레잉코치의 은퇴식을 열어줄 예정이다. 김성현을 상징하는 문구로 구단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큐티식스'를 활용한 'CUTIE SIX, THE GLOW GOES ON'을 콘셉트로 정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채울 예정이다.

 

광주제일고 출신의 김성현은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SK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21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프로 통산 1,622경기에 출전에 타율 .268, 1,149안타, 46홈런, 456타점, 559득점, 49도루라는 성적으로 장수했다.

그가 주전으로 도약한 시기는 SK가 김성근 감독의 '왕조' 시절에서 내려와 본격적인 '암흑기'에 해당되는 2014년부터였다. 시작은 유격수였지만 내야 전 포지션 투입이 가능한 '유틸리티 맨'으로 구단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물론 한창 주전을 꿰찰 당시였던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뼈아픈 실수로 경기를 내준 '히 드랍 더 볼'로 기억하는 팬들도 있었고, 어려운 수비를 곧잘 해내면서 정작 쉬운 수비에서 실수가 잦아 "진정한 미적분좌", "수학은 잘 하는데 산수를 못 한다"는 농담으로 웃어넘기던 팬들도 있긴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여러 지적에 대해 절치부심하며 노력한 끝에 이후로는 팀이 필요할 때마다 공수 양면에서 크게 활약했고, 특히 2018년 SK의 우승 때는 그해 한국시리즈 5차전, 그리고 SSG로 바뀌고 우승했던 2022년 6차전에서 데일리 MVP로 뽑힐 만큼 큰 경기에 굉장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선수로 탈바꿈했다.

이후 2024년경부터는 팀 후배들인 정준재와 안상현, 고명준 등에게 주전을 주고 주로 백업 자리에서 이들을 독려했고, 올 시즌서부터는 본격적으로 1군 수비보조코치를 겸하는 플레잉코치로 선임되며 후배들을 이끌어줬다.

이미 그는 올 시즌 연습경기는 물론 시범경기 등에서도 출장을 하지 않으며 사실상 코치 생활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팬들의 예상이 있어 왔는데, 실제 개막 엔트리에서도 선수가 아닌 코치로 등록되며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이후 시즌 초 부진했던 정준재 등 주전들의 경기 감각이 시즌을 더하며 살아나면서, 이것을 김성현의 공헌으로 보는 시각도 팬들 사이에서는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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