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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꿈꿨는데 꼴찌라니…홈런 1위인데도 웃지 못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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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KIA가 한화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는 한화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KIA가 한화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나서는 한화 선수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더 쳐서 이겨야 한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강백호를 총액 100억원에 영입했다. 외국인타자는 2024년 24홈런을 친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리고 왔다.

방향성을 명확하게 가지고 갔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이다.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등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화끈한 타격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뜻이었다.

지난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1위(3.55)였다. 한승혁 김범수 등이 FA 보상선수와 FA로 떠났지만, 조동욱 황준서 정우주 등 젊은 선수의 성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승리 공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전반기 한화는 팀 홈런 2위(95개) 팀 타율 4위(0.274)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쥐었다. 강백호는 타점 1위를 달리면서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8월 들어 한화의 타격은 싸늘하게 식었다. 8월 치른 10경기에서 한화의 팀 타율은 2할4푼3리. 리그 9위다. 득점권에서는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득점권 팀 타율은 1할4푼9리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 최하위다.

홈런이 17개로 삼성(13개)과 4개 차이 나는 압도적인 1위지만, 주자 없을 때 터진 홈런은 11개나 된다.

지난 18일 한화는 KIA에 3대4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왕옌청이 5이닝 3실점을 하면서 버텼지만, 결국 타선 침묵에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5회 3점이면 사실 우리가 더 쳐서 이겨야 한다. 좋은 찬스를 놓고 아쉬움이 있었다"고 짚었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화이트.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화이트.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8.19/

19일 경기에서 타선은 더 침묵했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6회 1사까지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선발 오웬 화이트가 103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한화의 득점은 7회말 노시환의 투런포가 전부였다.

노시환이 홈런을 치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9회초 불펜이 무너졌다. 박재현의 페이크 번트앤슬래시에 당해 균형이 깨졌고, 김도영에게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 의지를 잃게 됐다. 9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마지막 추격 기회도 사라지게 됐다.

타석 침묵과 함께 투타가 엇박자가 나면서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는 8경기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가을야구도 조금씩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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