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거르고 문정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 잘 던지던 소형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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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문정빈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8/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18일 잠실 LG전에서 당한 1대9 대패를 돌아보며 5회말 문정빈에게 허용한 만루홈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KT는 18일 LG전에서 1-2로 뒤지던 5회말 수비 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선발 투수 소형준이 홍창기와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 타석에는 LG 간판타자 오스틴. 소형준은 어렵게 승부를 이어가다 5구 만에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어진 4번 문정빈과의 승부. 초구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낮은 스위퍼로 바깥쪽 시야를 흔든 소형준은 병살 유도를 위해 2구째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공이 몸쪽이 아닌 한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문정빈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점수는 순식간에 1-6으로 벌어졌다. 경기의 균형추가 LG쪽으로 완전히 기운 순간. 소형준은 결국 5이닝 9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소형준.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8/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문정빈이 만루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8.18/
소형준은 7월 이후 등판한 7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 경기 말고는 매 경기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을 하던 중이었다. 순간의 판단 미스가 야기한 대량실점이었다.
1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전날 5회말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땅볼을 잡으려고 몸쪽으로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그 투심이 가운데로 몰렸다더라"며 " 공이 떨어졌어야 했는데 안 떨어지다 보니 그게 운 아니겠나"라며 아쉬워했다.
오스틴과의 승부 및 만루 허용 과정에 대해 "차라리 그냥 고의4구를 보내도 됐다. 본인이 만루가 되면 볼넷을 줄까 봐 부담을 느껴 어렵게라도 승부한 것 같다"면서 "벤치에서 관여하지 않고 맡겨뒀는데, 어렵게 끌고 갈 생각이었으면 차라리 고의4구를 요청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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